[한국섬진흥원 조감도]
전국 3천300여 개 섬에 대한 체계적 연구·관리를 담당하는 한국섬진흥원이 공식 개원한다.
행정안전부는 이달 8일 전남 목포시 삼학도에서 한국섬진흥원 출범식을 연다고 7일 밝혔다.
출범식에는 전해철 행안부 장관을 비롯해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종식 목포시장, 섬 지역 기초단체장, 오동호 한국섬진흥원 원장 등이 참석한다.
섬진흥원은 국내 최초 섬 전담기관으로, 섬에 대한 연구와 정책 발굴, 정보시스템 구축, 인재 양성 등 사업을 추진한다.
섬 실태 분석·진단, 연구 등을 통해 섬의 새로운 비전과 방향성을 제시해나갈 방침이다.
또 섬진흥원 출범에 따라 부처별로 분산돼 있던 섬 정책과 사업을 효과적으로 협업·연계해 정책·사업 성과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행안부는 기대하고 있다.
섬진흥원은 경영지원실, 기획연구실, 진흥사업관리실 등 3실 8팀 35명의 정원으로 운영된다. 향후 조직이 안정화되면 정원을 50명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섬진흥원 초대 이사장에 정순관 순천대 행정학과 교수, 초대 원장에 오동호 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원장을 임명했다.
목포시 삼학도에 들어서는 섬진흥원은 3층 규모의 건물로 기존 목포항운노조 건물을 개조했다.
1층은 전시·홍보관과 사무공간, 2층은 연구공간으로 조성했다.
3층은 추가 국비 확보를 통해 학술회의, 인재 양성 교육 등 섬 연구 교육의 중심공간으로 활용한다.
출범식에 맞춰 '슬로건 공모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도 진행된다.
전 정관은 "한국섬진흥원이 섬 발전의 비전을 제시하고, 섬 주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행안부도 섬진흥원과 함께 대한민국 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