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목포해양경찰서 제공]
야간에 조업을 마치고 입항 중이던 선박이 암초에 의해 좌초됐으나, 해경의 신속한 대응으로 승선원 7명 전원이 구조됐다.
6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20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길마도 남동쪽 약 550m 해상에서 21t 안강망 어선 A 호(승선원 7명)가 암초에 좌초가 됐다는 신고를 접수됐다.
해경은 신속하게 경비함정, 파출소 연안 구조정, 서해 특수구조대, 방제정 등을 현장에 급파해 구조에 나섰다.
좌초된 선박 주변에 강한 조류가 흘러 구조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해경은 승선원 7명 전원을 무사히 구조했다.
구조대원은 추가로 침수, 침몰, 해양오염 등을 막기 위해 에어벤트(유증기의 환기를 위해 공기를 배출하는 구멍)를 봉쇄하고 리프트 백(배에 부력을 공급하는 공기주머니)을 설치했다.
혹시 모를 기름 유출 등 해양오염에 대비해 사고 해역에 방제정 3척을 투입했다.
A 호는 조업을 마치고 귀항하던 중 암초에 부딪혀 배 밑바닥에 구멍이 뚫린 것으로 파악됐다.
민간구난업체가 현장에 도착하는 대로 A 호를 인양할 예정이며, 해경은 선장과 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임재수 목포해양경찰서장은 "선박 운항 시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야간이나 새벽 시간대에는 항법을 준수하고 주변을 잘 살펴 암초 등으로 인한 해상사고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