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 선정에 어려움을 겪어 표류한 광주송정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사업이 국가 계획에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시의회 정무창 의원은 6일 시정 질문에서 "국토교통부가 지난 8월 확정한 제3차 복합환승센터 사업 계획(2021∼2025년)에 광주송정역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국의 철도역사 47곳이 이 계획에 반영됐는데, 광주송정역은 포함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5년마다 복합환승센터 사업 계획을 마련하고 구축 계획, 방향, 전략 등을 제시해왔다.
광주송정역 복합환승센터는 제2차 사업 계획(2016∼2020년)에는 반영됐다.
광주송정역은 호남선을 운행하는 모든 KTX가 정차하고 STR까지 운행하면서 이용객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그러나 주차·환승시설이 부족해 이용객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시는 2010년부터 복합환승센터 개발을 추진했으나, 사업자 선정에 어려움을 겪자 2018년 별개로 주차빌딩 신축을 추진했다.
정 의원은 "송정역은 늘어나는 이용객 대비 환승시설이 부족해 고객 불편과 교통 혼잡이 가중되고 있다"며 "제3차 사업 계획에 따르면 환승 인프라가 2배 확충되고 환승 거리가 절반으로 단축되는 등 환승 체계가 개선된다고 하는데, 광주송정역이 빠져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송정역 복합환승센터는 사업 시행 예정자와 부지 소유자 간 협의 지연으로 사업 추진이 불확실해 2018년 5월 사업 종료를 사업 시행 예정자 등에게 통보하면서 이번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보행 육교, 버스정류장, 택시승강장 설치 등으로 환승 중심의 교통 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