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 지도. /사진=해남군 제공]
상습 가뭄지구인 전남 해남군 북일면 일대에 황산면 고천암호 용수가 공급된다.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로 가뭄 발생 빈도가 높아지며 북일면 또한 해마다 200ha의 농경지에 가뭄피해가 발생한다.
농민 간 다툼이 이는 등 안정적인 용수공급이 절실한 곳이다.
두륜산 우측에 있고 평야 지대로 이루어진 북일면은 저수지를 신설할만한 부지가 없어 그동안 소규모 저수지와 관정만을 사용해 농업용수를 공급해 왔다.
군은 여유 수량이 풍부한 고천암호의 물을 관로를 통해 북일면으로 공급하는 수계연결사업에 나섰다.
명현관 해남군수 등이 여러 차례 중앙부처를 찾아 지속 건의한 결과 지난해 353억원의 사업비가 반영되면서 숙원을 해결하게 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양수장과 17km의 송수관로를 매설해 북일면 운전저수지와 신월저수지, 만수저수지 등 3개 저수지에 용수를 공급한다.
군은 올해 중 기본조사 용역을 마무리하고 내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3년 착공할 계획이다.
고천암호 농업용수가 북일지역에 공급되면 북일면 일원 942ha 농경지 가뭄이 완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명현관 군수는 27일 "북일지구 가뭄 해소를 위한 수계연결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게 된 만큼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