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장례 기간 중 재산 다툼을 벌이다 동생을 흉기로 내려친 형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북 고창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52살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13일 오전 9시쯤 고창군 한 야산에서 39살 동생 B 씨를 흉기로 내려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범행에 쓰인 흉기는 벌목에 쓰이는 무거운 도검의 일종이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B 씨는 머리를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 결과 A 씨는 이날 B 씨와 함께 묏자리를 보고 내려오던 중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지난 12일 어머니가 사망한 이후 재산상속 등의 문제로 심하게 다퉜으며, 범행이 일어난 당시에도 실랑이를 벌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는 "산에서 내려오는 길에 화가 나서 그랬다"며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어머니 상중에 형제간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범행 동기와 경위를 살펴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