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 백신산업 특구. /사진=연합뉴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생물의역연구센터 주최로 지난 8일 화순 백신산업특구에서 국내산 백신 대량생산 기술 육성 방안 모색을 위한 전문가 세미나가 열렸다.
백신 제조 핵심기술인 지질 나노입자 분야 전문가가 참여한 이번 세미나는, 백신 전달 관련 핵심 기술 연구 동향과 대량 생산 기술 등을 주제로 전남 바이오산업 육성계획을 마련하는 자리다.
세미나에서 정헌순 인핸스드바이오 연구소장과 고정상 엔파티클 대표는 각각 'LNP 기술 소개 및 이를 활용한 차세대 백신 및 치료제 개발 동향'과 '마이크로유체기술을 적용한 LNP 대량생산 기술' 주제 강의를 했다.
LNP(Lipid Nano Particle)는 화이자 백신과 같은 mRNA백신 상용화를 가능하게 하는 약물 전달 입자다. mRNA는 세포핵 안에 있는 DNA의 유전정보를 세포질의 리보솜에 전달하는 RNA이다.
이들은 "LNP는 코로나19 관련 mRNA 백신의 전달물질로 사용하는 것으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약물 전달기술"이라며 "글로벌 제약사가 독점하고 있어 국산 백신 개발을 위해서는 특허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국내에서도 LNP 관련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며 "mRNA 백신 개발 등 상용화를 위한 LNP 대량생산 장비 개발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남도는 정부가 발표한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 전략'에 대응해 전국 유일의 백신특구인 화순백신산업특구에 '백신 기술사업화 오픈이노베이션 랩'을 구축, 지역 바이오의약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곽원재 생물의약연구 센터장은 "국산 백신과 세포치료제의 임상 시료를 생산한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 스타트업 기업이 신규 감염병 관련 제품을 신속히 개발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