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개발공사. /사진=세계일보]
제주도개발공사에서 생산한 제주삼다수를 무단 반출한 공사 직원 6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제주삼다수를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로 제주도개발공사 직원 6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2ℓ짜리 삼다수 총 1만6천128병을 적재한 팔레트 28개(2천688팩 상당)를 몰래 빼돌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삼다수 생산과정에서 발생한 폐기처분 물량을 무단으로 반출하거나 생산된 삼다수 중 일부에 대해 제품 QR코드를 찍지 않는 등의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무단 반출된 제주삼다수 소비자가 기준 총 가격은 900여만원 상당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빼돌린 삼다수를 홍보 등을 이유로 다른 곳에 주거나 개인적으로 음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제주도개발공사 자체 감사에서는 이들 직원이 6천912병을 빼돌린 것으로 파악됐으나 경찰 조사 결과 추가 횡령 사실이 드러났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지난 6월 자체 감사를 통해 생산직 3명, 설비·자재팀 1명, 물류직 1명, 사회공헌팀 1명 등 총 6명이 공모해 삼다수를 무단반출한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7월 경찰에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