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5일 제10호 태풍 ‘하이선’ 대응 상황판단회의를 갖고 “선제적인 태풍 대비 등 적극적인 대처로 피해를 예방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남도청 정철실에서 가진 상황판단회의는 김 지사 주재로 실국장과 시군 부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고 전해졌다.
제10호 태풍 ‘하이선’은 오는 7일 오전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오후 부산 해역을 거쳐 동해상으로 진출할 예정으로 매우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한 채 북상 중이라고 알려졌다. 따라서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김 지사는 “최근 집중호우로 전남이 큰 피해를 입었고, 지난 제9호 태풍 ‘마이삭’의 경우 타지역에서 예상치 못한 역대급 호우가 있었다”며 “전남지역이 이번 태풍의 좌측에 있지만 피해가 클 수 있는 만큼 각별한 대비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사전조치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특히 “태풍이 지나간 후 복구지원도 중요하지만, 오기 전 사전대비를 위한 대민지원이 더 중요하다”며 “토요일과 일요일 자원봉사, 공무원, 군부대 병력 지원 등을 활용한 적극적인 대처를 통해 과하다 싶을 정도로 선제적·계획적으로 예방해 줄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어선․어망·어구․공사장 자재 등 결속유지 ▲산사태․축대 붕괴 우려지역 주민 6일 오후까지 사전대피 ▲해안가 저지대 주민 사전대피 및 위험지역 안전선 설치 등 출입통제 ▲지난 집중호우 및 태풍피해 지역 2차 피해 방지 등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태풍특보 발효 시 외출금지 ▲과일 낙과․농작물 침수 대비 지주보강·방풍망 설치, 사전 물꼬 및 배수로 정비 ▲정전·통신두절 대비 비상자가발전 확인 및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 ▲지붕․간판․화분 등 시설물 결속 및 건설현장 자재결박 등도 주문했다고 전해졌다.
전라남도는 기상청 태풍예보에 따라 비상근무 등 선제적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해 태풍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대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