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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 4억5천 들여 ‘공직자 워크숍’ 논란 - 타자치구 7배 예산

등록일 2024년06월10일 07시01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광주 광산구가 열악한 재정 여건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예산을 들여 ‘공직자 힐링 워크숍’을 강행, 지역민들로부터 눈총을 사고 있다.


더욱이 광주 타 자치구에 비해 워크숍 총 비용이 최대 6-7배 이상 더 투입된 데다, 주로 평일에 행사가 이뤄지다 보니 행정 공백은 물론 교통 불편까지 야기했다는 지적이다.

9일 광산구에 따르면 구청 소속 일반직 등 1천350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초부터 이달 초까지 신안군 자은도 라마다 호텔 등지에서 6개 기수로 나눠 1박2일 워크숍 일정을 진행했다.

‘힐링·혁신·협업’을 주제로 한 이번 워크숍은 무엇보다 업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상호 교류를 통해 직원 간 화합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하지만 워크숍 예산이 4억5천만원으로, 타 자치구 대비 과다했다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 동구는 공무원 등 900명을 대상으로 총 7천780만원을 들여 ‘소통, 화합, 공감 워크숍’을 올 하반기에 2기수로 나눠 1일씩 진행할 예정이다. 서구는 5천976만원을 투입해 98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보성군 일원에서 ‘2024년 전 직원 창의혁신캠프’를 가졌으며, 남구는 오는 9-10월 총 1억원을 들여 ‘2024년 직원 워크숍’을 추진할 예정이다. 광산구보다 공직자 수가 300여명이 더 많은 북구는 8천655만원의 비용으로 지난 5월부터 오는 11월까지 ‘2024년 전 직원 힐링워크’를 전개한다.

또 도농복합도시인 광산구의 경우 현재 모내기가 한창인 데다, 자연재해에 취약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워크숍을 1박2일 일정으로 추진했어야 하는 지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구청 내부에 존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무원 A씨는 “처리할 업무가 태산인데도 어쩔 수 없이 다녀와 마음이 무거웠다”며 “예산이 부족해 진행되지 못한 사업이 많은데도 1박2일 일정으로 행사를 계획한 데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고 귀띔했다.

여기에 광산구가 최근 한 달 동안 워크숍 참여 인원을 수송하기 위해 출근시간 대 구청 진입로에 대형버스 6대를 장기주차해 놓으면서 지역민들의 볼멘소리가 잇따랐다.

광산구민 B씨는 “나날이 치솟는 물가에 살림살이가 힘들어 겨우 버티고 있는데, 이에 아랑곳 않고 공직자들이 놀러 간다고 생각하니 화가 치밀어 오른다”면서 “게다가 업무 때문에 잠시만 주정차를 해도 과태료를 부과하면서 놀러가는 이들을 태우는 버스에는 왜 관대한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광산구 관계자는 “전 직원이 참여한 이번 워크숍은 눈치 보지 않은 교육 기회 마련과 함께 협업하는 직장분위기 조성을 위한 팀워크 강화 그리고 시민에게 이로운 정책 개발을 위한 혁신 마인드 함양 일환으로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김상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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