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 여성 공무원 수가 처음으로 남성을 앞질렀다.
행정안전부가 지난달 30일 발간한 ‘2023년도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인사통계’에 따르면, 2023년 12월 31일 기준 여성 공무원 수는 15만7935명으로 전체 31만3296명의 50.4%였다.
여성 공무원 숫자가 남성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에는 48.1%, 2022년 49.4%였다. 10년 전인 2013년에는 35.2%로, 10년 사이에 15% 가까이 오른 셈이다.
지자체 중 여성 공무원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부산으로 전체 56%다. 이어 서울(54.4%), 인천(53.6%), 경기(52.9%)순으로 높았다. 가장 낮은 곳은 경북(44.1%), 제주(44.2%) 순이다.
급수 별로는 7~9급에서 여성 비중이 두드러졌다. 일반직 기준 9급의 56.4%, 8급의 57.9%, 7급의 51.8%가 여성이었다. 하지만 6급 이상부터는 남성의 비중이 높았다. 4급 이상에서는 전체 3909명 중 730명(18.6%)만 여성이었다.
시도 별로 일반직 1·2급 공무원 중 여성은 서울시(1·2급 각 1명)와 경남, 제주(2급 각 1명)에 있다. 국가직 1∼3급 상당 공무원을 뜻하는 고위공무원은 부산, 충북, 경북에 1명씩 있다.
1~4급 공무원 중 여성은 전체 여성 공무원 비중이 가장 높았던 부산이 35.1%로 높았고 서울 24%, 울산 23.4% 순으로 높았다.
지난해 신규 임용 지자체 공무원은 총 2만173명, 퇴직자는 1만5588명으로 집계됐다. 최초 육아휴직자는 1만6150명으로, 지난해 1만7833명보다 약 9.5%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