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4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담을 희망한다며 용산 대통령실의 답변을 요청했다. 조국혁신당은 22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12석을 획득, 더불어민주당 등 범야권이 추진하려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의석 요건(180)을 채울 캐스팅보트로 꼽힌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원내 제3당의 대표인 나는 언제 어떤 형식이건 윤 대통령을 만날 수 있길 희망한다”며 “공개회동 자리에서 예의를 갖추며 단호하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총선 전 이재명 대표를 구속시킨다는 목표가 있었기에 만나지 않았다”라며 “‘국정 파트너’가 아니라 ‘피의자’로 본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검찰을 이용해 정적을 때려 잡으면 총선 승리와 정권재창출은 무난하다고 믿었을 것”이라며 “꼴잡하고 얍실한 생각이었다. 윤 대통령의 목표 달성은 무산됐고, 국힘은 총선에서 참패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개요청에 대한 용산 대통령실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