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포토뉴스
RSS
자사일정
주요행사
맨위로

민주 공천 갈등 '친문 핵심 줄줄이 컷오프'…문재인 움직일까

등록일 2024년03월01일 12시4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4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문 전 대통령과 인사 나누며

피습당한 목의 흔적과 관련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4·10 총선 공천을 두고 친문(재인)계와 친이(재명)계 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입에 정치권 관심이 쏠린다.

친문 핵심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이어 친문 중진 홍영표 의원까지 컷오프(공천 배제)되자 친문계에서 그간 정치권과 거리를 뒀던 문 전 대통령이 직접 나서길 기대하는 기류까지 감지된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공천 파동이 부른 계파 갈등은 파국을 향해 내달리는 모양새다.

공천 최대 뇌관으로 여겨졌던 임 전 실장이 컷오프된 데 이어, 홍 의원까지 컷오프되자 친문계는 집단 행동에 나설 조짐이다.


친문 중진 홍영표 의원은 "새로운 정치를 고민하는 분들과 뜻을 세우겠다"며 본격적인 세 결집을 시사했다.

홍 의원을 중심으로 비명계 의원들은 '민주연대(가칭)' 모임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친문 인사 5~10명 가량이 이 같은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서 이들이 집단 탈당해 이낙연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와 연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임 전 실장도 고심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공천 심사 결과가 나오자마자 즉각 반발했던 여타 후보들과 달리, 시간을 두고 움직이며 당내 상황을 지켜보는 모습이다.

임 전 실장은 컷오프 후 하루가 지나서야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 표명을 하면서 자신의 '컷오프 재고 요청'에 대한 지도부 답이 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서울 중구성동갑에선 거리 유세를 강행했다. 임 전 실장 측은 통화에서 "지도부에 답변을 달라고 요청했으니 답을 언제 할지는 당 지도부에 달린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임 전 실장은 지난달 28일에는 홍 의원과 송갑석 의원 등 친문 인사들과 만나 이번 사태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친문 인사들이 문 전 대통령에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계파 갈등이 정점을 찍은 상황에서 친문 수장에게 세 결집을 위한 메시지를 내달라는 기대감이 깔려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명문(이재명+문재인)정당을 강조한 문 전 대통령에게 이 대표가 용광로를 말한 게 불과 몇주 전인데, 비명 학살이 노골적으로 이뤄지고 있지 않나"라며 "최근 선거 국면서 문 전 대통령이 연동형비례대표제, 공천과 관련해 에둘러 몇 차례 메시지를 냈던 만큼 또 한 번 무언가 메시지를 낼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문 전 대통령이 끝내 움직이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문 전 대통령을 오래 수행한 한 관계자는 "당 지지율이 워낙 낮은 상황인 만큼 문 전 대통령이 나서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올 법 하다"라면서도 "문 전 대통령이 개입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지난 평산 회동에서 사실상 모든 메시지를 전한 셈"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출신 또 다른 관계자도 "임 전 실장에 앞서 무수히 많은 이른바 친문 인사들이 문 전 대통령을 찾아갔고, 문 전 대통령도 이미 상황을 모르지 않는다"며 "임 전 실장 상황도 예견했을 것이다. 이미 문 전 대통령도 개입하지 않는 쪽으로 선택을 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상민 의원도 한 언론 인터뷰에서 문 전 대통령이 친문계 학살에도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일부 친문계 의원들은 문 전 대통령이 중대 결심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모양인데, (문 전 대통령은) 권력도 힘도 없다"고 했다.

반정미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연예 스포츠 플러스 핫이슈

UCC 뉴스

포토뉴스

연예가화제

기부뉴스

여러분들의 후원금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듭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