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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님 사는 아파트 특혜? 혈세로 억대 펜스 설치 논란

기초의원이 예산 요구 확인…광주 서구 "기부채납 받은 광주시 소유지 구분 위한 것"

등록일 2021년11월20일 09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광주 서구 아파트]

 

 

광주 서구가 지자체 예산으로 특정 아파트 단지의 경계 펜스를 설치해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 아파트에 살고 있으면서 이곳을 지역구로 둔 구의원이 예산 편성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8일 서구 등에 따르면 구는 지난 7월부터 2달간 구비 1억원을 들여 관내 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둘러싼 경관녹지 부지에 1㎞ 길이의 '경계 펜스'를 설치했다.

예산이 부족해 설치하지 못한 230m 구간은 광주시 특별교부세 4천만원을 지급받아 지난 15일부터 공사가 진행 중이다.

경관녹지의 한쪽은 아파트 측이 소유하고 있고, 다른 한쪽은 광주시가 기부채납받아 소유하는 형태인데 이를 구분하기 위한 펜스라는 게 서구의 설명이다.

 

그러나 경계 지점엔 이미 소유관계를 구분하기 위한 경계석이 설치돼 있었던 상황이었다.

 

사실 아파트 주민들은 행인들이 아파트 녹지 공간을 가로질러 다니는 것에 불만을 표하고 있었다.

 

나무와 조경 시설 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였다.

 

이에 따라 입주민들은 이곳에 사람들이 지나다니지 못하도록 녹지 공간을 끈으로 가로막아두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조처가 미관을 해치고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지자체에 펜스를 설치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서구는 해당 아파트 펜스를 설치할 계획이 없었지만 지난 5월 추경을 통해 급히 마련된 예산으로 사업을 진행했다.

 

이 예산은 해당 아파트에 살면서 이곳을 지역구로 둔 기초의회 의원이 집행부(서구) 측에 예산 반영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정 아파트에 대한 특혜 논란이 나오는 이유다.

 

이 소식을 들은 한 시민은 "입주민들이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시설까지 시민들의 예산으로 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며 "힘 있는 사람이 사는 좋은 아파트들은 더 혜택을 받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구 관계자는 "아파트 부지가 아니라 기부채납 받은 광주시 소유 부지에 펜스를 설치한 것이어서 문제 될 것이 없다"며 "녹지 훼손을 막고 녹지를 가로질러 무단횡단을 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펜스를 설치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의진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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