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광주 동구 제공]
거동이 불편한 독거 어르신들을 위해 20여 년 동안 매일 ‘사랑의 도시락’을 배달해온 사회복지기관이 있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빛고을종합사회복지관(관장 배용태)은 지난 2001년부터 20년째 거동 불편 저소득노인 식사 배달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저소득노인 식사 배달은 사업 초기에 20~30명 수준으로 시작했으나 매년 숫자를 늘려 지난해에는 120명, 올해는 130명의 어르신들께 주 6회 도시락을 배달하고 있다.
도시락배달사업은 동구지역자활센터에서 날마다 자활사업단 소속 17명을 복지관에 파견해 정성껏 음식을 조리하고 있으며 만들어진 도시락은 복지관 직원들이 4대의 차량을 이용해 어르신들 식사 시간에 맞춰 각 가정에 배달하고 있다.
복지관에서는 어르신들에게 위생적이면서 보온이 되는 도시락을 전달하기 위해 올해 초 ‘한전KDN’으로부터 2천만 원을 후원받아 스테인리스 보온도시락으로 교체하기도 했다.
복지관에서는 또 끼니를 거를 염려가 있는 저학년 아동 20명에게도 ‘사랑의 도시락’을 주 6회 배달하고 있다.
도시락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지원을 원하는 어르신과 아동은 많아 배달 신청을 원해도 한참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배용태 관장은 “끼니를 제때 챙기지 못하는 독거 어르신과 아동들의 도시락 배달 요청이 줄을 잇고 있다”면서 “여건이 허락되는 대로 더 많은 세대에 도시락을 배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한결같은 정성으로 도시락을 제공해온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가구를 적극 발굴해 복지사각지대 없는 동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