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오는 29일 조지호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3일 전체회의를 열고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계획서와 증인·참고인 출석요구의 건을 의결했다. 앞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 17일 제24대 경찰청장 후보자로 서울경찰청장인 조지호 치안정감을 임명 제청한 바 있다.

행안위는 이날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의 증인으로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노규호 전 경북경찰청 수사부장(현 경기북부 경찰청 수사부장), 조병노 전 서울경찰청 생활안전부장(현 수원남부경찰서장), 백해룡 전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현 강서경찰서 화곡지구대장) 등 5명을 채택했다. 참고인으로는 임상규 경북경찰청 수사심의위원장과 김승호 전 인사혁신처장 등 2명이 출석할 예정이다.

조 후보자의 이번 청문회에서는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과 관련해 임성근 전 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과 경무관 승진·징계무마 로비 의혹 등도 다뤄질 전망이다. 야권은 조 후보자에게 해병대원 사망 사건 수사 결과의 적절성도 질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후보자는 경찰대학 6기를 졸업하고 1990년 경위로 임명됐다. 이후 서울 서초경찰서장, 대구 성서경찰서장, 경찰대 학생지도부장, 경찰청 치안상황관리관, 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장, 경찰청 차장을 역임했다.

올해 초에는 서울경찰청장에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