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류탄 사고 발생한 32사단 정문 모습./사진=연합뉴스
육군 제32보병사단 수류탄 폭발 사망사고와 관련해 군 당국이 해당 부대 관리 전반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병대대에서 수류탄 폭발사고로 사망자가 나온 것은 지난 2015년 9월 이후 8년 8개월 만이다.
당시 훈련병은 안전핀을 뽑고도 수류탄을 던지지 않았고, 이를 본 교관이 조치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육군에 따르면 군 당국은 사고 후속 조치로 부대 내 수류탄 안정성과 사고 당시 안전 통제, 탄약·병력 관리 등을 살펴보고 있다.
사고 당일 군사 경찰과 민간 경찰 등이 합동 감식을 벌인 데 이어 목격자와 현장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군 당국은 수거한 수류탄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의뢰해 정밀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육군본부는 사고 발생 직후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실수류탄 대신 연습용 수류탄을 사용하도록 전 군에 지시했다.
이번 사고의 원인이 수류탄 불량일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것으로 군은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