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청은 통계분석과 선별적인 위기 청소년 관리로 학교폭력 예방 활동을 펼친다고 20일 밝혔다.
학교폭력 빈발 유형, 지역, 연령대 등을 파악해 집중 예방활동을 벌인다.
가해자와 피해자를 각각 밀착 관리하고 재범 방지에도 나선다.
학교폭력 양상을 세분화해 위기 청소년 관리를 통한 대책도 마련해 시행한다.
전남경찰청이 조사한 도내 학교폭력 현황에 따르면 최근 4년간 도내 초·중·고교생 수는 매해 3천∼5천명가량 감소했으나, 학교폭력 사건 발생은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전남경찰이 검거한 학교폭력 가해자는 646명으로, 지역별로는 목포·순천·여수 등 3개 시 단위 지역이 344명(53.2%)으로 과반을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물리적 폭력 329건(50%), 성폭력 162건(25%), 금품갈취 58건(10%) 등이다.
이 가운데 금품갈취는 전년도 28건과 비교해 2배 이상 급증했다.
학교폭력 사건 발생일은 월요일이 가장 많았고, 시간대는 오후 3시부터 오후 8시 사이 하교 시간대가 전체의 52% 비중을 차지했다.
발생 장소는 운동장 등 학교 내, 골목 등 노상, 피시방 등 놀이시설, 아파트단지 등 주거지역 순으로 빈번했다.
김종신 전남청 여성청소년과장(총경)은 "유관기관, 지역단체도 청소년 선도와 보호 활동을 위해 참고하도록 학교폭력 추이와 현황 통계를 공유하겠다"며 "지역민과 함께 청소년이 안전한 전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