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민주연합)에 합류했던 진보당과 새진보연합 당선인 4명이 소속 정당으로 돌아간다.
민주연합은 어제 25일 국회에서 윤리위원회와 최고위원회를 열고 정혜경·전종덕(진보당), 용혜인·한창민(새진보연합) 당선인에 대한 제명을 의결했다. 이들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에 반대해 징계받는 형식으로 출당돼 각자 당으로 돌아가게 된다.
윤영덕 공동대표는 회의 후 브리핑에서 “이들은 민주연합이 확정한 민주당과의 합당에 반대해 당론을 위배했기 때문에 최고위 의결로 제명 처리됐다”고 발표했다.
민주연합과 민주당은 지난 22일 합당 절차에 들어갔고, 민주연합 비례대표 당선인 14명 중 민주당 몫으로 공천받은 당선인 8명과 시민사회가 추천했던 서미화·김윤 당선인 2명은 민주당 합류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제22대 국회의 민주당 의석수는 지역구 161석에 비례대표 10석을 더한 171석이 될 전망이다.
윤 공동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맹점을 활용한 위성정당 논란에 대해 “이런 논란이 반복되지 않도록 선거제도 개혁은 물론이고, 국민의 여러 이해가 온전히 민의의 전당에 반영되도록 22대 국회가 깊이 있는 논의를 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