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사시 동기 ‘신성식 검사장’ 총선 출마

윤석열 징계위원으로 참여했고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사건 수사를 맡았던 신성식 전 수원지검 검사장이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순천‧광양‧곡성‧구례 갑 선거구로 출마한다.

신 예비후보는 18일 순천시 연향동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새시대 새인물 새바람 신성식’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정권을 가장 잘 아는 진짜검사가 나서 3년이나 남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순천은 인구절벽, 지방소멸, 기후위기라는 대한민국 3대 위기에 맞서 어렵고 힘든 상황이지만 정원박람회를 통해 한껏 높아진 순천의 위상을 더 높이고 순천의 정치적 에너지를 한데 모아서 일류순천으로 나아가게 하겠다”며 “순천에서 시작해 순천시민의 힘으로 새바람을 일으켜 대한민국의 정치개혁과 순천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출마선언 이후 열린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는 순천의 현안에 대한 파악이 아직 제대로 되지 않았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메가시티 구상과 국제학교 유치 등을 통한 교육도시 등의 공약을 밝혔으며 구체적인 부분은 차후로 미뤘다.

오천그린광장과 폐기물처리장에 대한 입장을 묻는 물음에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다”며 “아직 의견을 갖고 있지 않으며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말끝을 흐렸다.

신 예비후보는 순천시가 두 개의 선거구로 분리될 경우에는 고향인 승주가 포함된 쪽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피력했으며, 2020년 12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징계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정권이 바뀐 뒤 처절한 복수를 당하고 있다는 판단에 정계입문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현재 순천‧광양‧곡성‧구례 갑 선거구에는 김문수 이재명 특보, 서갑원 전 국회의원, 손훈모 변호사 등 4명이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며, 이성수 도당위원장은 진보당으로 출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