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나 전 의원은 전국 204개 지역구 당협위원장을 상대로 한 당무감사에서 원외 당협위원장 중에서 1위를 차지했다.
나 전 의원은 중앙 정치와는 거리를 두고 서울 동작구을 당협위원장으로 지역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 지역 봉사단 '나봉이' 활동을 알리는 사진이 나 전 의원의 페이스북을 통해 많이 소개되고 있다.
나 전 의원측과 최근 접촉했던 인사들의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일단 당선된 이후, 다시 당 대표에 도전하려는 의지가 강하다고 한다.
나 전 의원은 지난 3월 전당대회에서 '윤심'에 밀려 당 대표 선거에 포기해야 했다. 이런 배경에서 여의도에 다시 돌아가 명예 회복을 하겠다는 것이다.
나 전 의원이 다시 주목받는 것은 비대위원장 후보군에 이름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당 안팎에서는 비대위원장 후보군으로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원희룡 국토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대선 후보급 인물이 비대위원장을 맡으면 너무 일찍 차기 대선으로 여론이 흐를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김한길 위원장의 경우 보수층의 거부감으로 총선 전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말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 차라리 원래 당 대표 후보였던 나 전 의원이 비대위원장을 맡으면 좋겠다는 것인데 나 전 의원은 "동작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하게 하고 있다.
다만 총선에서 "어느 정도 용산 대통령실과 거리를 두는 것이 유리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어 선거에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