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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부경찰서, 정율성 흉상을 훼손한 혐의(재물손괴)로 윤모씨 검찰 송치

등록일 2023년11월02일 07시4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광주광역시 정율성거리에 세워진 음악가 정율성(1914~1976) 흉상을 훼손한 혐의로 광주지역 보수성향 전도사가 검찰에 넘겨졌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정율성 흉상을 훼손한 혐의(재물손괴)로 윤모(56)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윤씨는 지난달 14일 새벽 1시 30분께 광주시 남구 양림동에 있는 정율성 흉상을 기단 위에서 떨어뜨려 파손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앞서 지난 2일에도 같은 방식으로 흉상을 훼손했으나, 임시 복구 작업이 이뤄진 뒤 14일 또다시 흉상을 기단과 분리시켜 파손한 것이다.

경찰은 윤씨가 흉상 목 부분과 차량을 밧줄로 연결해 흉상을 기단에서 분리해 땅바닥에 쓰러뜨린 범행 장면이 담긴 인근 CCTV 영상을 확보했다.

2차례에 걸쳐 정율성 흉상을 훼손한 윤씨는 경찰 조사에서는 진술 거부권을 행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피의자는 2차례 경찰 소환조사 과정에서 혐의와 관련해 일절 진술하지 않았다. 줄곧 법정에서 말하겠다며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초 유튜브에 나와 흉상 훼손 사실을 윤씨가 스스로 밝히며 "'정율성은 빨갱이다.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은 안 된다'고 광주시에 얘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래서 흉상을 뽑아버렸다"는 취지로 밝혔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당시 그는 유튜브에서 "윤석열 대통령께서 반국가세력 엄단 방침을 밝혔으니 누군가 흉상을 다시 세우려면 각오해야 한다" "김대중(대통령)도 빨갱이다" "언론이 우리 주장은 다뤄주지도 않는다"라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훼손된 정율성 흉상은 지난 2009년 7월 세워졌다.

남광주청년회의소가 2009년 4월 중국 광저우시 해주구 청년연합회로부터 정율성 흉상을 기증받아 이를 광주시 남구에 기증했다. 남구는 흉상을 현 위치에 설치하고 같은해 7월 15일 기념식을 했다.

중국의 3대 음악가로 불리는 정율성은 광주 출신으로 일제 강점기 중국에서 항일 활동을 한 인물이다. 노태우 정부 시절 북방외교에서 시작해 지난 30년간 '한중 우호교류', '중국 관광객유치' 등 대한민국 국익을 위해 소환됐다.

그러다 지난 8월 22일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페이스북을 통해 "48억원을 누구에게 바친단 말입니까?"라고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인 광주시를 맹비난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박 장관은 "정율성은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는 데 앞장 선 인물"이라며 느닷없이 '이념 논란'에 불을 붙였다.

임진식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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