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남성이 광주시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채용을 미끼로 억대 금품을 챙겼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지난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A씨는 이날 광주시를 방문해 채용 사기를 당했다고 호소했다.
60대 남성 B씨가 자신을 시장 측근이라고 소개하면서 "시 산하기관에 자녀를 채용시켜주겠다"며 1억2천만원을 받고 잠적했다는 내용이었다.
A씨는 비슷한 피해를 본 사람만 10여명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이용섭 광주시장과 동향으로 서로 얼굴을 아는 정도일 뿐 친분을 내세울 만큼의 사이는 아니라고 광주시는 전했다.
광주시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유사 사례가 있으면 경찰이나 시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용만 광주시 대변인은 "광주시는 민선 7기 들어 공무직은 물론 시 산하 공기업 직원도 외부 기관에 맡겨 엄격하게 통합 채용을 하고 있다"며 "인사 부조리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