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명절 선물로 소고기와 과일류 혼합세트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설 성수품·선물세트 구매 의향’ 조사 결과 소비자들은 단일품목 선물로 ‘소고기’를 가장 선호했다.

aT가 지난해 12월5~13일 전국 소비자 3000명을 대상으로 전문리서치를 통해 실시한 구매 의향 조사한 결과다. 과일류는 가성비가 높고 차례상 차리기에 편리한 ‘사과·배 혼합세트’(10.6%) 구매 의향이 가장 높았다. 과일류 단품은 사과(9.6%), 배(6.9%)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추석 때는 소고기 21.4%, 건강기능식품 16.8%, 사과·배 혼합 12.2% 순으로 높았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설 선물은 신선과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과일 혼합선물 세트 출시가 늘고 있는 가운데 구성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단품 58.9%, 혼합 41.1%으로 나타났다.

혼합세트 구성은 사과·배 10.6%, 사과·배·만감류 6.9%, 사과·배·포도 4.9% 순으로 높았다.

최근 과일류 가격 상승세에 각 대형마트에서 수입 과일을 포함한 선물 세트를 내놓고 있어서 이번 설 명절 선물은 선택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성수품 구매예산은 10만~20만원 31.3%, 20만~30만원 28.4% 순이다. 지난 추석 20만~30만원 31.8%, 10만~20만원 28.3%과 비교하면 소비자들이 예산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

구매처는 대형마트 41.8%, 전통시장 17.8%, 중소형 슈퍼마켓 13.4% 순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대형마트와 연계한 정부의 농수축산물 할인 지원과 선물 세트 사전 예약 할인 행사 등을 이용해 명절을 준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성수품·선물세트 구매의향 조사 결과는 KAMIS(농수산물유통정보) 누리집(www.kami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