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감사위원회는 광산구 우산동 우수저류시설 공사 중단 사태의 사실관계를 조사하는 특정감사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시 감사위는 광산구 담당 공무원 면담과 자료 분석 등을 거쳐 행정상 과실이 드러나면 후속 조치할 방침이다.
광산구 우산동 우수저류시설 설치 공사는 설계 오류와 감독 미비 탓에 공정률이 52%였던 지난해 7월 26일 중단됐다.
공사는 작년 말 준공을 목표로 2021년 12월 시작됐는데, 철도와 맞닿은 작업 현장에 대형 건설기계 배치 공간을 마련하지 않은 설계 오류로 차질을 빚게 됐다.
광산구는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설계변경을 준비하고 있다.
우수저류시설 설치는 국비 73억원, 시·구비 각 36억5천만원 등 총 146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설계 변경과 일정 지연에 따라 사업비는 조정될 수도 있다.
우수저류시설은 배수 용량을 넘는 비가 오면 빗물을 임시로 저장해 재해를 예방하려는 것으로, 우산동 시설은 9천660t 용량으로 설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