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로 예정됐던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의 최종 수사 결과 발표가 다음 달로 연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최종 수사 결과 발표가 이달을 넘기게 된 이유에 대한 질의에 "마무리 작업에 다소 시일이 걸리고 정리할 문제들이 좀 있어 수사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이런 사정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빠른 시일 내에 발표 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는데, 국방부는 원래 수사에 착수한 지 약 4개월 만인 오늘쯤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 결과엔 공군 군사경찰과 법무실을 비롯한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인사와 징계 조치가 포함될 전망이지만 초동수사에 관여했거나 수사·지휘 라인에 있는 인사 상당수가 재판에 넘겨지지 않아 반쪽 수사로 종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공군 20전투비행단에서 고 이 모 중사는 지난 3월 2일 상관에게 성추행을 당한 직후 신고했지만, 두 달여 만에 극단적 선택으로 숨졌고, 국방부는 사건 보도 이튿날인 6월 1일부터 공군에서 사건을 이관받아 수사를 진행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