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이명박 두 전직대통령은 내년 추석을 구치소가 아닌 자택에서 맞을 지도 모른다.
대통령선거에 나설 야권 후보들이 두 사람의 사면을 공약으로 내걸었기 때문이다.
대통령선거는 내년 3월9일에 한다. 야권에서 새 대통령이 나온다면 두 전직대통령은 구치소에서 석방될 가능성이 높다.
구치소에서 맞는 마지막 추석이 될 수도 있는 이번 연휴를 두 전직대통령은 가족들과도 만나지 못한 채 쓸쓸히 독방에서 지낸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시행으로 가족 또는 지인과의 대면 접견을 허용하지 않기로 하는 등 교정시설들이 추석연휴 기간 수용자들의 내외부 접촉을 크게 줄인다.
명절 때마다 하던 합동차례도 이번에는 지내지 않기로 했다. 일반접견과 운동 등도 제한된다.
박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서 추석 당일 현미모둠강정, 절편 및 약과 등 명절음식을 제공 받고 쓸쓸함을 달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은 안양교도소에서 명절 특식으로 복숭아, 망고주스 등을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