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연 광주지방경찰청장이 다른 범죄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증가하고 있는 서민 불안 사기 범죄에 대한 수사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다.
장 청장은 25일 기자 간담회를 하고 "서민을 불안·불신·불행하게 만드는 '서민 3불(不)' 사기 범죄에 대응하는 경찰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광주는 강력사건은 감소세나 사기 범죄는 오히려 10% 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피해자 지원까지 총 7개 기능별 인력이 테스크포스를 구성해 서민 대상 사기범에 대한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특히 끊이지 않는 보이스피싱 사기범은 일선 경찰서와 지구대까지 최우선으로 대응해 검거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의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해 전국 모범 사례로 꼽히는데, 지자체와 협력해 교통안전 시설을 개선하고 시민의식 개선으로 연말까지 성과를 이어갈 방침이다.
광주청이 수사 중인 11개 미제사건에 대해서 장 청장은 "광주의 미제사건 중 한두 건 증거자료가 남아있는 사건이 있다"며 "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계기로 광주 경찰도 미제사건 수사 인력을 보강하는 등 TF를 구성해 사건을 수사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11명을 붕괴 원인 관련자로 검찰에 송치한 클럽 구조물 붕괴 사건은 "마약·조폭 연루 의혹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특혜조례 제정 등 언론이 의혹이 제기한 각종 의혹은 모두 확인을 거치고 있다"며 "수사를 이어가 오래 걸리더라도 하나하나 규명해 결과를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강압 수사 논란을 일으킨 광주청 보험사기 범죄 수사관에 대해서는 "감찰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조사 결과 수사 과정의 잘못된 부분과 개선점 등이 확인됐다"며 "개선점에 대해서는 일선서 수사 부서 등에 대한 현장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제도 개선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