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4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를 겨냥해 "정치적으로 (나보다) 한참 어리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공개된 민주당 유튜브 채널 '씀' 인터뷰 영상에서 이같이 말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 국무총리였던 자신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홍 전 대표와 설전을 벌였던 것을 회상하면서다. 이 대표는 "좀 어리다. 정치적으로는 한참 어리고. 당시 그분이 초선이었나, 재선이었나"라며 "그때 내가 5선 할 때였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진행자가 "꼬마군요. 귀엽습니까?"라고 묻자 '천박하죠'로 추정되는 답변을 했다. 영상에선 해당 부분이 '삐' 소리로 음소거 처리됐다. 이 대표는 '홍 전 대표에게 조언 한마디 해 달라'는 요청엔 "그럴 만한 가치 가 없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인연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저랑 문 대통령은 서로 존중하는 사이"라며 "저하고 (문 대통령이) 지금까지 먹은 막걸리가 얼마인데…"라고 했다. 이 대표가 지난해 전당대회 과정에서 문 대통령을 '문 실장'이라고 지칭해 논란이 됐던 것에 대해선 "그렇게 이간질하는 사람들이 좀 있는데 그런 게 아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