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개막식 참석 차 광주를 찾은 김정숙 여사가 비엔날레 개막식 참석을 제외한 광주 일정 3개 중 2개를 광주 남구에서 소화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일 오전 11시쯤 광주송정역에 도착한 김정숙 여사는 광주 남구 주월동의 통합거점경로당과 미혼모 보호시설인 인애사회복지관을 잇따라 방문했다.
김정숙 여사의 주월동 통합거점경로당 방문은 이번이 세 번째로 지난 대선 당시 김 여사는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면 다시 오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가 광주 남구에서 오랜 시간 머물며 광주 일정 중 3개 중 2개를 남구에서 소화한 이유가 뭘까?
광주지역 정가에서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을 지낸 김병내 남구청장과김 여사와의 각별한 인연 때문으로 해석하고 있다.
김병내 남구청장은 제19대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캠프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조직운영지원팀장을 맡아 대선 승리에 기여했다.
특히 김 청장은 대선 당시 호남특사를 자임하며 광주에 오래 시간 머물렀던 김정숙 여사의 호위무사를 자처하면서 김 여사의 광주 일정 대부분을 수행했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광주 남구청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김 청장은 광주전남에서 당선된 유일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다.
앞서 김 청장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일한 경험과 인연을 활용해 남구와 광주시 발전을 위해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지난 8월 말 내린 폭우로 남구 백운광장과 대남대로 등이 잇따라 침수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김 청장에게 김정숙 여사의 남구 방문이 힘을 실어주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후에는 광주 서구에 위치한 서광아동센터를 찾았다.
지난 2016년 12월 서광아동센터를 찾았던 김 여사는 아이들에게 다음 방문 때는 털실을 갖다 주겠다고 약속했으며 이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