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도중 2차례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나 해임처분을 받은 경찰관이 소청 심사를 통해 한 단계 낮은 ‘강등’ 징계를 받았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인사혁신처가 최근 서부경찰서 소속 A 경위가 낸 징계 소청에 대한 심사위원회에서 징계를 해임에서 강등으로 감경했다고 17일 밝혔다.
징계를 낮춘 구체적 사유는 파악되지 않았다. 하지만 음주운전 당시 교통사고에 대한 전반적 상황과 A 경위 해명 등을 고려해 내린 결정으로 전해졌다.
광주경찰청은 이에 따라 이달 말 A 경위에 대한 인사위원회를 열고 복직과 함께 경사 계급으로 강등할 예정이다.
A 경위는 지난 3월 1일 음주 운전을 하다가 광주 서구 금호동·남구 봉선동 등에서 교통사고를 내 인사상 해임 처분을 받자 구제 절차인 소청 심사를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