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1보병사단은 13일 영광군 일대 해상즉각조치 사격장에서 적 침투 및 밀입국 시도에 대비한 해안 조우전 전법(아귀 전법)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사단 및 인접부대 주요 지휘관과 참모 등 군 관계자와 한빛원전 시설본부, 영광 해양파출소, 어촌계 등 유관기관이 참석했다.
훈련 간 부대는 국가중요시설 타격을 목적으로 해상 침투하는 적 상황을 가정해 해안 소초에서의 실전적이고 효과적인 통합 상황조치 훈련이 가능하도록 해안감시기동대대의 모든 작전요소를 집중 운용했다.
인접 사단 해안감시기동대대의 육경정과 인접 부안 해양경찰서 해경정까지 현장에 출동했다.
해상 미상물체가 지속 접근하는 상황에서부터는 해당 작전지역의 특성과 적의 침투양상, 유관기관 능력 등을 다방면으로 고려해 소초에서 자체 구상한 ‘아귀 전법’을 적용했다.
‘아귀 전법’은 심해에서 발광물질로 고기를 유인해 사냥하는 아귀의 사냥 방식을 보고 착안한 것으로, 매복해있던 아군 작전팀이 주도권을 쥐고 침투하는 적을 현장에서 격멸하는 방식의 해안소초만의 조우전 전법이다.
박회민 해안감시기동대대 해안 1중대장(대위)은 “전투현장의 주도권을 확보해 적을 압도해 격멸하기 위한 단 하나의 이유로 부대원들과 함께 ‘아귀전법’을 개발했다”며 “그간의 훈련을 통해 적용한 결과 그 어떠한 적의 도발에도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앞으로도 한 치의 빈틈도 용납하지 않는 완벽한 대비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