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서 ‘2024 전 국민 일상지원금’ 신청 방법과 대상, 자격 요건 등을 안내하는 게시글과 광고가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이 정보는 사실이 아니다.
보건복지부는 25일 ‘전 국민 일상지원금’이라는 지원금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게시글들은 ‘모든 국민이 대상’이라며 링크를 통해 다른 사이트로 접속을 유도하는데, 이는 블로그와 온라인 카페의 조회수를 늘리기 위한 낚시성 글이거나 개인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미끼이다.
이러한 글들이 퍼지는 이유는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아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쉽게 속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정치권에서 ‘전 국민 1인당 25만원 지급’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더욱 주의를 끌고 있다.
특히 문제는 이러한 글들이 단순 조회수 유도를 넘어, 대상자 자격 확인을 명목으로 개인정보를 입력하게 하여 매월 자동으로 결제되는 유료 서비스에 가입시키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상지원금 신청하려다가 3천300원 유료 서비스에 가입됐다’는 등의 불만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최근 전 국민 25만원 지급 공약을 빙자한 유사 게시글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렇게 수집된 개인정보는 악의적으로 사용될 수 있어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