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에서 전국적 관심 선거구로 떠오른 광주 광산을에서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후보가 새로운미래 이낙연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의 지지율이 앞선 여론조사때와 마찬가지로 10%대에 머무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는 사이 민 후보의 독주체제가 견고해지는 양상이다.
2일 전남매일을 비롯한 광주·전남 5개 언론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22대 총선 5차 여론조사 결과, 광주 광산을 선거구에서 현역인 민주당 민형배 후보가 59.8%를 기록, 16.5%에 그친 새로운미래 이낙연 후보에 크게 앞섰다.
두 후보 모두 지난달 24일 5개 언론사가 실시한 4차 여론조사 보다(민형배 63%·이낙연 19%) 지지율은 낮아졌지만 격차는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국민의힘 안태욱 후보 7.7%, 진보당 전주연 후보 6.7%, 녹색정의당 김용재 후보 2.4% 등 순이었다.
민 후보는 50대(73.3%), 60대(69.6%), 40대(66.1%) 등에서 고루 높은 지지를 얻었고, 30대(40.2%), 70대 이상(47.8%)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를 받았다.
이 후보는 30대(39.2%), 70세 이상(20.1%)에서 비교적 선전했고, 50대(8.4%), 40대(11.6%)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에서 민 의원이 88.1%의 압도적 지지로 높은 결집력을 보인 반면 당 대표를 지냈던 이 후보는 3.4%를 얻는데 그쳐 탈당과 창당 등에 대한 거센 반감과 비판 여론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46.3%로 1위에 올랐고, 조국혁신당은 24.8%로 뒤를 이었다. 이어 국민의힘(9.2%), 새로운 미래(8.5%), 개혁신당 (2.3%), 녹색정의당(2.1%)등 순이었다.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조국혁신당이 45.3%로 1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조국혁신당은 40대(54.7%), 50대(58.2%)에서 과반이 넘는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더불어민주연합(26.5%)이 뒤를 이었고, 국민의미래(8.7%), 새로운미래(7.5%), 녹색정의당(3.2%), 개혁신당(3%) 등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남매일을 비롯, 남도일보, 광주매일, 광남일보, 뉴스1 등 광주·전남 5개 언론사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2024년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3일간 광주 광산을에 거주하고 있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가상번호 98.8%, 유선 RDD 1.2% 자동응답조사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5.7%이며 2024년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4.4%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