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대한민국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기간 동안 정치 관련 광고를 지원하지 않을 예정이다. 구글과 유튜브 등 모든 구글 플랫폼에 적용된다.

3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구글 코리아는 최근 공식 블로그를 통해 ‘현지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다가오는 선거 기간 동안 정치 관련 광고를 지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구글은 공정한 선거를 위해 “유권자에게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고, 플랫폼이 악용되지 않도록 보호하며, 사람들이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 플랫폼에서 선거 관련 잘못된 정보가 무방비하게 유통되어 유권자에게 혼란을 끼칠 가능성을 대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구글은 기존에도 대한민국의 선출직 정치 후보 또는 정당이 게재되는 광고를 제한해왔다.

구글은 선거 기간 유용하고 관련성 있는 선거 정보 전달을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구글 홈페이지에서는 ‘투표 방법’ 및 ‘유권자 등록 방법’과 관련해 공신력 있는 정보를 안내하는 링크를 제공할 계획이다.

왜곡되기 쉬운 주제에 대해서는 주제별 맥락을 알려주는 정보 패널도 제공한다

유튜브에서는 공신력 있는 출처의 콘텐츠를 유튜브 홈페이지와 검색 결과, 그리고 ‘다음에 볼 동영상’ 패널에 표시한다.

구글은 또한 최근 AI로 생성된 콘텐츠에 레이블을 표시하는 등 사용자가 AI 콘텐츠를 식별할 수 있도록 했다. 구글의 AI 모델인 제미나이가 응답할 수 있는 선거 관련 쿼리 유형에도 제한을 두고 있다.

구글은 “앞으로도 유권자에게 온라인에서 믿을 수 있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