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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이재명이 직접 해결해라”…'총선 앞두고 대선패배 책임 공방'

등록일 2024년02월09일 08시0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가운데)이 7일 오후 서울 성동구청에서 열린 서울특별시새마을회

제18~19대 회장 이임식 및 제20대 회장 취임식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에서 때아닌 대선 패배 책임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임혁백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꺼낸 ‘윤석열 정권 탄생 책임론’은 임종석 전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의 서울 중·성동갑 불출마 압박으로 해석됐다. 친명(친이재명)계가 이에 공감하고 친문(친문재인)계가 반발하면서 총선을 앞두고 신구 계파 갈등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8일 친문계 민주당 의원들은 이재명 대표가 직접 나서 사태를 일단락해야 한다고 일제히 촉구했다. 이날 친명계 지도부가 모여 ‘임 전 실장의 중·성동갑 출마는 안 된다’고 뜻을 모았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상황이 더 악화됐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 청와대에서 대변인을 지낸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친문계 인사들에게 나가라고 하면 제가 대표적인 인물 중 하나”라며 “그러면 저보고 총선 나오지 말라는 이야기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 본인께서 ‘명문 정당’과 용광로 정치를 말씀하신 만큼 지금 이 사안을 정리할 수 있는 건 이 대표밖에 없다”며 “좀 정리를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역시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도 라디오를 통해 “대선 패배는 민주당 모두의 책임이고 아픈 상처인데 ‘너는 이 상처 때문에 안돼’라고 하는 것은 총선에 유익하지 않다”며 “당 지도부가 나서서 정리해야 되는 것 아닌가 싶다”고 했다.

당내에서는 대선 패배 책임을 어느 한 쪽으로 돌리면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민주당 중진 의원은 “그렇게 따지면 0.7%포인트로 대선에서 패배한 이재명 대표도 책임이 있는 것”이라며 “우리 모두의 책임이지, 누구만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총선을 앞두고 하면 안 될 짓”이라고 꼬집었다.

일각에서는 임 전 실장이나 노영민 전 비서실장에 대해서는 불출마 압박이 거센 반면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에 대해서는 전략공천 가능성까지 제기된 점을 문제로 삼는다. 판단 기준이 자의적이라는 것이다. 계파색이 옅은 한 서울 지역구 의원은 “이언주 전 의원을 복당시키려고 하면서 친문은 안 된다는 논리는 너무 궁색하다”고 지적했다.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임 전 실장은 이날 지도부로부터 험지 출마를 요구받은 적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당 지도부와 친명계를 향해 통합을 주문했다.

임 전 실장은 “당의 지도부와 당직자 그리고 이 대표를 보좌하는 분들께 부탁드린다”며 “여기서 더 가면 친명이든 친문이든 당원과 국민께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부터는 단결은 필승이고 분열은 필패”라며 “치유와 통합의 큰 길을 가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반정미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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