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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서 못파는 '무등산수박', 생산량 줄어든 이유는?

병해충, 기후 등 재배환경 까다로워

등록일 2023년08월22일 10시29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광주 대표 특산물 무등산수박(일명 푸랭이) 수확을 앞둔 농민들이 고심에 빠진 모습이다.

 

'없어서 못 판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병해충에 약하고 기후 영향을 많이 받는 등 재배가 까다로운 데다 올해는 업친데 덮친 격으로 한달 가까이 장맛비까지 내려 생산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광주시와 자치구 등이 무등산수박의 명맥을 잇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시설, 품종 등 다각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21일 무등산수박 영농조합 등에 따르면 무등산수박은 줄무늬가 없고 겉면이 푸른 녹색이라 일명 '푸랭이'라고도 불린다.

 

일반 수박보다 2~3배 크고 당도가 높으며 선분홍빛의 과즙이 부드럽고 시원한 맛을 낸다. 특유의 향을 지닌 것 또한 큰 특징이다.

 

현재 금곡동·충효동 일대에서만 재배되고 있으며 2020년 1천700통, 2021년 2천500통, 2022년 1천974통 등 매년 생산된 물량이 전량 판매되는 등 인기가 뜨겁다.

 

문제는 재배 농가가 줄면서 자연스레 생산량 또한 줄고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현상은 무등산수박이 병해충에 약하고 기후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작물이라 재배과정이 까다로운 데다 수해 시 수익을 내기 어려운 점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2000년도에 30호였던 무등산수박 재배 농가가 2018년 3분의1 가까운 수준으로 줄면서 11호, 2019년 10호, 2020년부터 현재까지 9호가 무등산수박을 재배하고 있다.

 

특히 역대급 장맛비로 광주 곳곳이 홍수 피해를 입었던 2020년에는 1천700통의 무등산 수박이 생산됐는데 전년보다 800통 줄어든 생산량이었다.

 

올해는 한달 가량 내린 장맛비의 영향으로 전년(1천974통) 대비 700통 줄어든 1천200통 정도 생산될 것으로 예측돼 다가오는 추석 물량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재배 농민들도 점차 고령화되면서 무등산수박의 명맥을 이어가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어 농가에 각종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 4월27일 무등산수박 육성 전담팀(TF) 회의를 열고 무등산수탁 재배 현황과 문제점을 파악, 경쟁력 향상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그결과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매주 1회 미생물제 활용, 토양관리 방법에 대한 현장지도와 향후 비가림시설 확충, 포장재 디자인 개선 등을 추진키로 했다.

 

관할 자치구인 북구도 시·구비 예산을 들인 '무등산수박 육성 지원 사업'을 통해 농가를 지원하고 있다.

 

이에 대해 문광배 무등산수박 영농조합 총무는 "일반 노지(지붕 등으로 덮거나 가리지 않은 땅)에서 무등산수박을 재배하면 내리는 비를 다 맞고 직사광산을 그대로 받게 돼 수박이 스트레스를 받아 죽거나 안 크는 문제가 생긴다"며 "비가림시설 확충 등 시설 지원은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재배 농민들이 고령화되기도 했고 일반 수박은 접목 등 종자 개량이 됐지만 무등산수박은 몇백년 전부터 씨로만 내려와 종자 계량 시도가 필요하다"며 "장려금 지원 역시 노동 강도와 시간 대비 적으므로 농가 유지와 젊은 농민 유입을 위해 규모를 늘려주시면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DA연합취재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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