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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정부 3년차 ‘친정체제’ 강화…공직 쇄신 의지 반영

등록일 2019년05월29일 09시24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김현준 서울지방국세청장(51)을 차기 국세청장에 내정했다. 또 김외숙 법제처장(52)을 청와대 인사수석에, 김형연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53)을 법제처장에 각각 임명하는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법제처장을 인사수석에 발탁하면서 청와대 비서관 출신을 법제처장에 기용한 것이다.

 

서호 전 청와대 통일비서관을 통일부 차관에 임명한 데 이어 김 전 비서관을 법제처장에 앉힘으로써 집권 3년차를 맞아 정부 부처에 문 대통령의 친정체제를 강화하는 모양새가 됐다.

청와대에서 정부 인사업무를 총괄하는 인사수석을 교체한 것은 문 대통령의 공직 쇄신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현준 신임 국세청장 내정자는 경기 수성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왔고, 국세청 징세법무국장, 기획조정관, 조사국장, 서울지방국세청장을 거쳤다. 김 내정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국세청장이 될 경우 한승희 현 국세청장에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되는 두번째 국세청장이 된다.

 

문무일 검찰총장의 임기도 오는 7월 말이어서 국가정보원장, 검찰총장, 경찰청장, 국세청장 등 4대 권력기관장 중 2명이 바뀌게 된다. 

 

김외숙 신임 인사수석은 2017년 6월 문재인 정부 첫 법제처장으로 임명된 지 2년 만에 청와대에 입성했다.

 

그는 문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함께 세운 합동법률사무소에서 일했다. 문 대통령이 정치에 입문한 뒤에도 그 후신인 법무법인 부산에 남아 여성·노동 활동을 하다 법제처장으로 발탁됐다. 포항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고,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비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김형연 신임 법제처장은 인천고와 서울대 사회교육과를 졸업했다. 서울지법 판사, 광주지법·광주가정법원 순천지원 부장판사, 인천지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현 정부에서 민정수석실 법무비서관에 발탁된 뒤 지난 17일까지 일했다. 

 

브리핑은 조현옥 인사수석이 했다. 조 수석은 마지막 춘추관 브리핑에서 “열심히 하느라고 했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인사가 있어 심려를 끼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과거 일부 인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사실상 사과한 것이다. 조 수석은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신미숙 전 인사균형비서관이 사퇴하고 김봉준 인사비서관의 사퇴가 기정사실화한 터에 조현옥 수석까지 임명된 지 747일 만에 물러남에 따라 ‘부실 인사’ ‘환경부 블랙리스트’ 논란으로 야당의 표적이 된 청와대 인사수석실 비서관급 이상은 전원 교체되게 됐다. 

 

조국 민정수석과 함께 청와대 인사·검증 라인인 ‘조·조 라인’의 한 축을 담당하던 조현옥 수석이 교체되면서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수석비서관 8명 중 조국 수석만 남았다


 

이주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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