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원대 리베이트 수수 의혹이 제기된 국립광주과학관 간부급 직원 등 3명이 직위해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두 달 넘게 직접 감사를 벌이고 검찰에 관련 수사를 의뢰했다.
26일 국립광주과학관 등에 따르면 과기부는 직무태만, 금품수수 등을 사유로 광주과학관 소속 직원 A 씨를 지난달 말 직위해제 한 데 이어 이달 초 직원 B 씨와 C 씨에 대해서도 직위를 해제했다.
과기부는 이들의 비위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직접 감사를 벌이고 있다.
A 씨 등이 일부 전시업체 등으로부터 수억원대 대가성 금품을 건네받았고 일부는 상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과기부는 사실 여부와 업무 관련성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과기부는 리베이트성 금품 수수 등에 대한 혐의로 관련자들을 수사해 달라고 검찰에 수사도 의뢰했다.
광주과학관 측은 감사 결과 금품수수 사실이 확인되면 관계자들에 대한 징계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광주과학관 관계자는 "과기부가 감사를 진행하고 직원들을 직위해제 한 것은 맞다"면서도 "감사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