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19일 전날 당선권인 비례대표 17번에 배치한 이시우(37) 전 국무총리실 서기관의 공천을 취소했다.
이 전 서기관은 지난해 ‘골프 접대’ 의혹으로 총리실에서 징계받고 사무관으로 강등된 이력이 있다는 의혹을 받았는데, 국민의미래가 이날 “후보로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서기관은 이날 입장문에서 “당의 결정을 전적으로 수용하며 부족한 점은 더 성찰하겠다”고 했다.
그는 “골프 접대에 대한 관련 사실은,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대학 선배와 친구 두 명이 함께 추석 연휴에 가졌던 개인 자리로 접대 성격의 자리가 결코 아니었다”며 “선배가 골프비를 계산하겠다고 나서는 상황에서 예의상 거절하기 어려워 당일 저와 친구들이 함께 식대만 계산한 것이 과오였다”고 했다.
이어 “징계 당시, 1회성 사적 자리이고 접대 골프가 아니었다는 사실이 충분히 소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과한 징계를 받았다는 총리실 내 분위기와 제 개인적인 억울함이 있었으나, 포기하지 않고 더욱 열심히 일해서 성과(서기관으로 원복)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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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이날 본지 통화에서 비례대표 당선권에 호남 인사들이 소외됐다는 지적에 대해 “나름대로 배려한 것”이라며 “수적으로 배려를 한다고 했는데도 불만이 계속 있어서 일단 지켜보려 한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5번 강선영 전 육군 항공작전사령관, 8번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 22번 김화진 전 전남도당위원장 이분들은 호남 출신이고, 3번 최수진 한국공학대학교 특임교수, 11번 한지아 비대위원 등도 호남과 지역적 연고가 있는 분”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