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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동부권 ‘우주발사체 핵심기지’로 급부상

등록일 2024년02월15일 07시0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 지난해 ‘누리호’ 발사 모습. 전남도 제공

 

전남 동부권이 대한민국 우주발사체 핵심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정부의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공식화와 순천의 민간 발사체 조립장 착공이 맞물리면서 전남 동부권은 우주발사체 산업의 핵심기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전남도는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구축과 함께 민간 발사체 산업을 견인, 전남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14일 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고흥과 울진 등의 국가산단 예타 면제를 추진하는 내용을 포함한 ‘첨단산업 클러스터 맞춤형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지난해 3월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단을 미래첨단전략산업 생산거점 후보지로 선정한 지 1년여 만이다. 앞서 정부는 지역별 산업거점과 연계한 미래첨단전략산업 생산거점으로 15개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를 지정한 바 있다.

고흥의 경우 국가산단에 입주할 기업의 수요가 충분하고, 경제적 파급효과도 상당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예타 기간 7개월이 단축되면 산단 조성 사업에도 속도가 붙게 된다. 전남도는 이르면 2026년, 늦어도 2028년에는 발사체 기업과 연구개발(R&D) 시설의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는 고흥군 봉래면 외나로도 일원에 3800억원을 들여 173만㎡(52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산단에는 우주발사체 조립 및 부품 제조 전후방 기업과 발사체 연구기관 등이 들어선다.

전남도는 산단에 우주발사체 앵커 기업과 연구기관이 집적화됨에 따라 4조9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만여명의 고용유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고흥은 민간 주도의 우주산업 육성을 위해 ‘우주산업 클러스터(발사체 특화지구)’로 지정된 데 이어 지난해 8월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체제 구축사업’의 예타 면제를 확정받은 만큼 산단 조성과 함께 관련 산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클러스터 구축사업은 24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전남도는 고흥-나로우주센터 간 국도 15호선 4차선 확장 공사의 예타 면제도 추진하고 있다. 도로 확장시 기업 입장에서는 고흥 나로우주센터 인근에 입주할 경우 발사체 장거리 이동에 따른 고장이나 회당 10억원 이상에 달하는 막대한 물류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5일에는 순천시 해룡면 율촌 제1산업단지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508억원을 투자해 건립하는 발사체 체계조립장 착공식이 열릴 예정이어서 고흥 뿐 아니라 전남 동부권이 우주발사체 산업의 메카로 거듭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 기업으로 선정되면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부터 누리호 기술을 이전받았다. 이에 순천 율촌산단 6만1146㎡ 부지에 오는 2025년까지 조립장을 완공, 2027년까지 총 4차례 발사되는 누리호 프로젝트를 이끌 계획이다.

발사체 체계조립장은 발사체의 각 단을 제작, 기능을 점검하는 시설로 발사체 체계종합기업이 갖춰야 하는 필수 인프라로 꼽히는데, 목표대로 내년 조립장이 완공되면 하반기 이후부터 발사하는 누리호는 순천에서 발사체를 생산·조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즉시 입주 가능한 산업단지 인프라와 저렴한 분양가, 고흥나로우주센터와의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조립장 부지를 순천으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율촌산단은 나로우주센터와 우주항공청이 들어설 경남 사천의 중간 지점으로, 현대제철 순천공장, 포스코 광양제철소 등 연관 산업체가 인접해 있다는 강점도 있다.

순천시 역시 우주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키로 하고 민간 재사용 발사체, 우주비행선 추력기, 초소형 큐브 위성 등을 연구·개발(R&D)하는 기업을 추가로 유치한다는 목표다.

전남도는 우주발사체 기업 유치와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힘입어 세계적 수준의 우주발사체 클러스터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날 환영문을 내고 “국가산단 조기 조성을 통한 우주발사체 산업의 핵심 기반시설 구축과 관련 기업 집적화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뉴 스페이스 시대, 전남도가 민간 주도의 우주산업을 선도하고 고흥이 세계 7대 우주강국 전초기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주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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