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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가계빛 46조…청년층 비중 높아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가계부채 관련 보고서

등록일 2024년01월30일 16시33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광주와 전남의 가계부채 규모가 2022년 이후 감소세로 접어들었으나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 또는 저신용인 ‘취약차주((脆弱借主)’ 비중이 다른 지역보다 높고,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29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소속 김규민 과장과 유현주 과장이 내놓은 ‘광주전남지역 가계부채 현황 및 잠재리스크 점검’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가계부채 규모는 2023년 3분기말 현재 광주가 46조 원, 전남은 41조 6000억 원으로 2022년 이후 감소세로 전환됐으나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준(2019년말 기준 광주 41조 1000억 원, 전남 40조 3000억 원)을 상회하고 있다.

 광주의 경우 지역내 소득(GR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23년 3분기말 기준 101.7%로 여전히 높았고, 전남은 45.7%로 낮은 수준이지만 GRDP 중 역외로 유출되는 규모가 커 이를 고려하면 소득 대비 부채 규모에 대한 경계를 늦출 상황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광주와 전남은 여타 지역에 비해 비은행권 의존도(비은행권 대출/전체 대출)가 높은 편인데 이는 소득 및 신용상황이 열악한 차주의 비중이 여타 지역에 비해 다소 높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전체 가계부채에서 중·저소득층이면서 중·저신용인 차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2023년 3분기에 광주는 13.3%, 전남은 16.7%로 각각 5대 광역시 평균(11.9%), 8개 도 평균(15.2%)보다 높다.

 비은행권 중에서도 기타금융기관의 비중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데, 이는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 등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는데 따른 것이란 설명이다.

 가계부채 규모를 연령별로 보면 광주는 청년층의 비중이, 전남은 중장년층 및 고령층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차주 수 측면에서 보면 광주는 전국 시·도 중 네 번째로 청년층 차주 수의 비중이 높고, 전남은 세 번째로 고령층 차주 수의 비중이 높다.

 광주와 전남 모두 고령층으로 갈수록 비은행권 의존도가 높으며 광주의 경우 최근 청년층에서 소폭 상승하는 모습인데, 이는 청년층이 주택 관련 대출(보금자리론 등)을 위해 기타금융기관의 비중을 늘렸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광주와 전남은 전체 가계부채에서 중·저소득 차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여타 지역 대비 높은 편이었다. 2023년 3분기 기준 중·저소득 차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광주는 40.6%, 전남은 46.8%로 각각 5대 광역시 평균(38.7%), 8개 도 평균(43.0%) 대비 높은 수준이다. 또한 2022년 이후 광주와 전남 모두 고소득 차주의 가계부채가 중·저소득 차주의 가계부채보다 더 빠르게 감소해, 2021년말 대비 2023년 3분기에 전체 가계부채 잔액에서 중·저소득 차주의 비중이 상승(광주 +0.1%p, 전남 +1.1%p)했다.

 광주와 전남은 전체 가계부채에서 중·저신용 차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여타 지역 대비 높은 편이었다. 2023년 3분기 기준 동 비중이 광주는 25.0%, 전남은 29.4%로 각각 5대 광역시 평균(23.1%), 8개 도 지역 평균(27.8%) 대비 높은 편이다.

 광주와 전남의 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LTI, Loan to Income ratio)은 2023년 3분기말 현재 광주가 220.2%, 전남은 194.0%로, 2022년 들어 하락했으나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말 수준을 여전히 상회하고 있다.연령별로는 광주와 전남 모두 청년층의 LTI가 여타 연령층과 비교해 높은 편이며, 소득 구간별로는 코로나19 기간 저소득 차주를 중심으로 상승했다가 2022년 이후에는 중·고소득층을 중심으로 하락해 저소득층의 LTI 개선 흐름이 상대적으로 미약한 상황이다.

 2023년 3분기말 현재 전체 가계부채에서 취약차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광주가 6.1%, 전남이 6.6%로 2019년말 대비 하락했으나 광주는 5대 광역시 평균(5.5%)을, 전남은 8개 도 평균(6.0%)을 각각 상회하고 있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연령별로 보면 광주는 청년층 및 중장년층이, 전남은 중장년층 및 고령층이 상대적으로 높으며, 금융기관별로는 저축은행과 여신전문금융회사를 중심으로 취약차주 비중이 높은 편이다.

 특히 전남에서 고령층의 취약차주 가계부채 비중이 확대된 것은 자영업자 비중과 비은행권 의존도가 여타 연령층보다 높은 데 기인한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금융기관별로는 저축은행과 여신전문금융회사를 중심으로 취약차주 비중이 높은 편이었다.

 2023년 3분기말 현재 가계부채 연체율은 광주가 0.87%, 전남이 1.12%로 대출금리 상승의 영향이 본격화된 2022년 들어 상승했다. 다만, 코로나19 이전의 장기평균(전국 기준)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광주는 청년층이, 전남은 중장년층 및 고령층이 연체율 상승을 주도했으며 금융기관별로는 비은행권 금융기관의 연체율이 은행권보다 대체로 높았다. 개별 기관으로는 저축은행의 연체율이 가장 높았고 여신전문금융회사, 상호금융이 그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상대적으로 고금리 업권에 해당하는 비은행 부문을 중심으로 취약차주 및 연체율 관리를 강화 △취약계층 지원을 통해 채무상환능력 강화 및 부채구조 개선 도모 △대손충당금 적립 등 취약부문에 대한 대출 건전성 제고 필요성을 제기했다.


 

천진영 전문기자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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