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오는 4월 총선에 출마할 11·12호 인재로 이지은 전 총경(45)과 백승아 초등교사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38)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인재영입식을 열고, 전남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팀장을 역임한 이 전 총경과 백 수석부위원장을 영입했다.
부산 출신인 이 전 총경은 경찰대를 졸업하고 경찰에 입직, 22년간 경찰에 재직했다. 경찰로 재직하며 서울대 사회학 석사, 영국 케임브리지대 범죄학 석사학위를 받고 한양대 로스쿨에서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한림대에서 법심리학 박사학위도 받았다.
이 전 총경은 경찰 재직 22년 중 상당 부분을 지구대 등 민생치안 부서에서 일했으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경찰국 신설에 맞서 전국 총경회의를 기획했다가 경정급 보직으로 좌천 당했다고 민주당은 소개했다. 그는 3호 영입인재인 류삼영 전 총경과 함께 총경회의를 주도했었다.
지난 2012년에는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 경감 시절 검사의 미니스커트를 입고 경찰 출석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여 ‘미니스커트 여경’으로도 불렸다.
이 전 총경은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안전은 안중에 없고 경찰을 정치화해 정권 유지에 활용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경찰 본연의 숭고한 가치를 회복시키고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수사기관 개혁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충북 제천 출신인 백 수석부위원장은 춘천교육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했으며 경기도와 강원도에서 17년간 초등학교 교사를 지냈다. 지난 2020년에는 강원교사노동조합 창립을 주도하고 위원장을 맡았으며 2022∼2023년에는 교사노동조합연맹 사무처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 당시 전국 초등교사노동조합 부위원장으로서 진상 규명 및 순직 인정을 촉구하는 활동을 벌였다.
백 수석부위원장은 “윤석열 정부는 교육 전문가인 교사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졸속으로 각종 교육정책을 시행하며 교권을 무너뜨리고 있다”면서 “실질적인 교권 보호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정책 마련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