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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누가 뛰나·순천광양곡성구례갑>선거구 획정 최대 변수… 입지자들 수싸움 치열

등록일 2024년01월26일 09시23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는 ‘민주 텃밭’인 전남지역 중 보수정당의 영향력이 상당한 곳이다. 특히 이번 4·10 총선에서는 순천이 분구되는 선거구 획정안이 제시되면서 어느 때보다 입지자들의 수 싸움이 치열하다. 민주당에서는 현역 소병철 국회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인사 4명의 경선 경쟁이 전개될 것으로 보이고 국민의힘은 물론 미래대연합, 개혁신당 등 ‘제3지대’까지 가세하면서 혼전이 예상된다.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는 지난 2014년과 2016년 당시 새누리당 소속이었던 이정현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이 순천·곡성 선거구와 순천 단일 선거구일 때 두 차례나 당선된 바 있는 곳으로 보수정당의 핵심 공략처로 통한다. 이번 선거구 획정안에 따라 이 부위원장은 광양·곡성·구례 선거구 출마 의사를 밝혔으며 분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에 출마할 예정이다.

또 여권의 강력한 입지자로 꼽히던 천하람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개혁신당으로 거처를 옮겨가면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새로운 인물에 대한 고민이 깊은 상황이었다. 천 위원은 개혁신당 창당을 준비하면서도 순천지역 출마를 1순위로 염두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최근에는 고향이자 개혁신당의 집중공략 지역인 대구·경북 출마에 대한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보수정치의 변화와 지역주의 해소 등 개혁적이고 합리적인 보수를 자처한 천 위원은 지역에서도 젊은 세대와 중도층을 겨냥하며 인지도를 높여왔지만, 개혁신당에서 중책을 맡으며 지역 출마 여부는 안갯속으로 빠져들게 됐다.

이같은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호남의 교두보 역할을 하던 순천지역 수성을 위해 지역에 연고가 있는 인사를 염두에 두고 전략공천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해당 인사는 차관급의 지역 고위 관료를 지낸 인물로, 아직까지 전략공천 여부나 출마 의사에 대해 논의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에서는 현역 소병철 의원을 비롯해 김문수 민주당 당대표 특보, 서갑원 전 국회의원, 손훈모 변호사, 신성식 전 검사장 등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경선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당초 출마가 점쳐졌던 허석 전 순천시장과 조용우 전 청와대 국정기록비서관은 최근 불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으로 출마가 거론되던 설주완 전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은 최근 신당인 미래대연합의 대변인을 맡으며 3지대 후보로서 지역에 출마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재선을 노리는 소병철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전략공천을 통해 당선되면서 10년 만에 민주당에서 순천 선거구를 되찾게 한 인물이다. 여순사건 특별법 통과 성과와 다양한 입법활동 등 현직 프리미엄을 내세우고 있는데, 선거구 획정에 따라 소 의원의 입지도 변화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 의원은 지난 선거에서 ‘선거구 분구’를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분구된 획정안이 발표됐음에도 전남 서부권 국회의원들의 반발이 거세고 선거구 획정까지 시일이 촉박해 백지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선거구가 현행대로 유지된다면 소 의원에게는 결코 유리하지 않은 상황인 것이다.

순천 출신인 김문수 특보는 대표적인 친명계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을 지낸 인물이다. 일찌감치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히고 순천 전역을 돌며 현장 스킨십을 나서고 있다.

전 18대 국회의원과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지낸 서갑원 전 의원도 바닥 민심을 훑고 있다.

손훈모 법률사무소 순천 대표 변호사는 20대 대통령 선거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의 순천 선대본부장을 역임했다. 순천시 공공자원화시설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소신을 내비치며 총선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다크호스로 떠오른 신성식 전 검사장은 소 의원과 검사 선후배로 주목받고 있는 인물이다. ‘추미애 사단’으로 분류되면서 한동훈 법무부장관 체제에서 두 번이나 좌천성 인사를 당했다. 현 정부와는 대립각을 세우며 민주당 공천을 노리고 있다.

이외에 이성수 진보당 전남도당 위원장은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노동계 지지를 결집,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민주당 후보로 출마가 점쳐지던 설주완 미래대연합 대변인은 신당 소속으로 순천 출마가 예상되기도 했지만, 지역구나 비례를 포함한 모든 출마 문제에 대해 3지대가 형성된 후 당의 결정에 따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 역시 최대 변수는 선거구 획정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국회에 제출한 획정안에 따르면 기존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순천·광양·곡성·구례을 2개 선거구가 순천시갑, 순천시을, 광양시·곡성군·구례군 등 3개 선거구로 나뉠 예정이다. 분구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막판 여야 합의를 통해 분구가 확정된다면 기존 입지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동시에 판세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정미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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