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포토뉴스
RSS
자사일정
주요행사
맨위로

광주 수완지구 드메르 웨딩홀 공공 도로부지 점용 특혜 의혹

진·출입로 허가 받아 버스주차장 사용…광산구 뒤늦게 행정처분

등록일 2024년01월17일 12시54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광주시 광산구 수완지구에서 영업 중인 ‘드메르 웨딩홀’이 10년째 50억원대 공공 도로부지를 버스주차장 용도로 무단 점용한 것으로 드러나 특혜의혹 등이 제기되고 있다.

해당 부지를 관리하는 광산구가 매년 땅값의 한 달 이자도 안되는 헐값만 받고 사용 허가를 내주고, 관리 ·점검조차 하지 않은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14일 광주시 광산구에 따르면 ‘드메르 웨딩홀’은 지난 2013년 광산구로부터 도천동 277-19번지 1740㎡(527평) 도로부지에 대해 차량 진·출입 등을 목적으로 점용허가를 받았으며, 당초 목적과 달리 버스주차장으로 사용하다가 적발됐다.

 

광산구는 ‘드메르 웨딩홀’측이 도로 점용 허가 목적과 다른 용도로 도로를 점용한 점을 확인하고, ‘도로법 제 63조’에 따라 도로점용허가 취소 대상 등의 내용이 담긴 행정 처분을 통지했다.

특히 이번 행정 처분 과정에서 해당 점용 부지가 주변 시세를 적용할 경우50억원대를 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드메르 웨딩홀’이 그동안 광산구에 납부해 온 점용료에 대한 헐값 논란도 일고 있다.

실제 해당 부지의 공시지가는 현재 평당 351만 4500원이지만, 현 실거래 가격을 적용하면 평당 1500만원대로 50억원대를 넘는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설명이다.

하지만 ‘드메르 웨딩홀’측은 해당 부지 점용료로 월 평균 60여만원에 불과한 연간 670여 만원만 납부해 온 것으로 확인됐으며, 일각에선 광산구와의 유착 의혹 등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드메르 웨딩홀 인근에서 필지 도로 부지를 점용하고 있는 A(64)씨는 “현재 동일한 조건으로 점용료를 산출할 경우 ‘드메르 웨딩홀’ 보다 4배 이상 비싼 점용료를 납부하고 있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달리 드메르 웨딩홀측은 5년 전부터 정작 자신들의 부지에 조성한 주차장 시설은 광주시민 등 이용객을 대상으로 유료화하고, 매년 억대 규모의 수익을 챙기고 있다.

공공 도로부지는 헐값에 자신들의 전용 주차장으로 이용하고, 정작 시민을 상대로는 유료 주차장 장사를 해 막대한 이익을 내는 ‘이중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드메르 웨딩홀’ 관계자는 “주차장 운영 수익으로 주말이면 70만~80만원 정도 발생할 뿐이며, 현재 점용하고 있는 도로 부지의 면적도 100여평 정도로 알고 있다”면서 “사실 관계를 다시 한번 확인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광산구 관계자도 “10년 전 공시지가와 감액 규정을 적용해 점용료를 산출하다 보니 헐값 논란이 제기된 것 같다”며 “ 당초 허가 조건을 위반한 만큼 허가를 취소하고, 다시 점용료를 산출해 부과할 방침”이라고 해명했다.

‘드메르 웨딩홀’은 주차장 특혜 논란 외에도 주말·휴일이면 주변 교통난을 가중시켜 인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실제 드메르 웨딩홀은 오픈 당시만 해도 본관 건물 내에 4개홀 규모의 예식장을 운영했으나, 이후 주변 교통량 등을 고려하지 않고 별관 신축 이후 2개홀을 확장해 현재 6개홀 규모의 대형 예식장을 운영하고 있다.

교통난 우려 등이 큰 예식장은 한 장소에 예식홀을 집중 배치하지 않는 게 일반적이지만, ‘드메르 웨딩홀’처럼 한 곳에 단독으로 6개홀을 운영하는 예식장은 전국에서 유일하다는 게 예식장 업계의 설명이다.

드메르 웨딩홀 인근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처음 오픈했을 때도 교통난이 심각했는데, 별관 신축 후 주말이면 웨딩홀 방문 차량이 인근 도로에 500여m 이상 차량이 늘어서고 주변 도로가 마비될 정도로 교통체증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주민들이 광산구 등 관계기관에 수차례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주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연예 스포츠 플러스 핫이슈

UCC 뉴스

포토뉴스

연예가화제

기부뉴스

여러분들의 후원금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듭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