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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당 6천만원이라니” 골칫거리된 연예인 ‘술방’…"자율적 자제 촉구"

등록일 2024년01월01일 08시5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먹방도 골치아픈데, 이젠 술방 열풍이라니”

유명 연예인들이 술을 마시며 진행하는 유튜브 ‘술 방송’(술방) 열풍이 먹방을 뛰어넘고 있다. 방송인 신동엽이 출연하는 '짠한형'이란 유튜브 채널이 4개월 만에 구독자 100만명을 넘어섰다.

술방은 아이돌을 포함한 인기 연예인들이 등장해 맥주 소주 와인 막걸리 등 온갖 종류의 술을 놓고 술잔을 부딪치며 이야기를 나누는 유튜브 방송이다.

Z세대 이영지의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차쥐뿔)’이 유튜브에서 대박을 낸 데 이어 연예계 주당 신동엽의 ‘짠한형 신동엽’은 단시간에 구독자 100만을 돌파하며 인기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기안84의 ‘술터뷰’, 조현아의 ‘목요일 밤’ 등 자연스럽게 술 한잔 하는 토크 예능이 요즘 큰 인기다.

올해 유튜브 최고 인기 영상도 음주 방송인 ‘차쥐뿔-카리나 편’(10월 기준 조회 수 1664만 회)이 선정됐다.

술방으로 돈도 몰리고 있다. 유명 연예인이 출연하는 유튜브 술먹방이 조회수 수 백만회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자 주류업체들이 경쟁적으로 PPL 광고에 뛰어들고 있다. 인기 채널의 경우 편당 광고비가 5000만원~6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유튜브 ‘술 방송’(술방) 열풍이 위험 수위를 넘어서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정부는 최근 유튜브 술 방송을 겨냥해 “미성년자의 콘텐츠 접근을 최소화하라” “음주를 미화하는 장면에서는 경고 문구 등으로 유해성을 알려라”라는 지침 2개를 내놓았다.

 

유명 연예인들이 나와 편안한 분위기에서 술마시며 화기애애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은 자칫 음주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유튜브 이용자 상당수가 어린이나 청소년이다. “먹방도 골칫거리인데, 이젠 술방이냐”며 학부모들 사이에는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

하지만 정부의 규제도 강제성이 없는 권고수준에 그친다. 방송과 달리 정부가 유튜브를 규제할 방법이 사실상 없다.

복지부측은 “유명 연예인과 인플루언서 등이 나오는 동영상 콘텐츠에서 음주 장면이 많이 등장하는데, 법으로는 규제할 수 없으니 자율적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짠한형 신동엽’은 채널 소개글에 유료 광고를 포함하고 있다는 안내와 함께 음주 경고 문구를 넣어 지나친 음주의 위험성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술방이 위험 수위를 넘어섰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술방이 음주에 대한 경각심을 무너뜨리고 술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까지 형성시킨다는 우려도 있지만, 수익이 만만치 않아 술방의 질주는 멈추지 않고 있다. 한편에서는 방송에 비해 창작의 자율성이 큰 유튜브에서 이 정도의 콘텐츠는 용인될 수준이라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방송인 박명수는 최근 라이오 방송에서 “사실 술 먹고 방송하는 거 자체를 별로 권하고 싶지 않다”며 “(술을 마시며) 분위기가 좋아지고 속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재미가 있겠지만, 청소년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쳐야 하는 입장에서는 조심할 필요는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반정미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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