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방댐. /사진=강진군 제공]
전남도는 산사태 등 산림재해를 예방하는 내년도 사업에 국비 306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437억원을 투입한다고 2일 밝혔다.
집중호우와 태풍 등 기상이변으로 발생하는 산사태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사업으로, 올해 예산 220억원보다 217억원(151%)이 늘어났다.
주요 사업으로는 계곡 내 상류에서 내려오는 토석류를 차단하는 사방(砂防)댐 100곳을 설치한다.
산사태 피해 예방에 가장 큰 효과가 있는 사방댐은 올해 30곳에서 내년에 사업대상지를 100곳으로 크게 늘려 2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흐르는 물의 유속을 줄이고 침식을 방지하는 계류보전도 34km 구간에 설치하며, 생활권 내 산지 붕괴 침식을 방지하는 산지사방 25ha도 조성한다.
전남도는 내년도 사방사업 추진과 산사태 예방효과 극대화를 위해 학계·환경단체·산림기술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상지 타당성 평가를 이달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사전 설계를 통해 우기 전인 내년 6월 전까지 사방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서은수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산사태 대응에 올해부터 향후 5년간 도내 1천400곳에 3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사방사업 5개년 종합계획을 추진 중이다"며 "지속해서 국비를 확보해 산사태 취약지역부터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