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전남지역 외국인 확진자의 90%가 예방백신을 맞지 않은 미접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29일 전국적인 외국인 확진자 증가에 따라 적극적인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도내 외국인 접종률은 미등록 외국인 포함 5만7천명 중 4만4천명이 접종해 77.3%이다.
전국 평균 64.8%에 비해 12.5%포인트나 높지만, 도내 외국인 확진자 대부분이 미접종자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예방접종 이후 도내 외국인 확진자는 201명이 발생했으며 이중 미접종자는 190명으로 94%를 차지한다.
외국인의 접종 기피 사유는 불법 체류자 단속 처벌 우려, 복잡한 접종 절차, 건강 보험이 없는 경우 이상 반응 발생 시 진료비 부담, 외국인 근로자의 예방접종 인식 부족 등이다.
전남도는 이 같은 외국인 접종 애로를 해소하고 편의성 개선에 나선다.
미등록 외국인에 대해서는 임시번호 발급부터 접종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외국인 근로자 의료지원 사업을 통해 건강보험이 없는 외국인에게 이상반응이 나타났을 때 의료비를 지원한다.
또 산업단지 내 임시예방접종 센터를 운영하고 소규모 사업장과 집단생활시설은 방문 접종팀을 구성해 찾아가는 예방접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증상 의심 시 즉시 선별진료소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무료 진단검사를 받아주시고 한 분도 빠짐없이 예방접종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