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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고 나면 남는 것 없겠지만 소중히 잘 쓰겠습니다”

광주 상생 국민지원금 현장 접수 분위기 13일부터 오프라인 접수 첫주 요일제 적용 출생연도 끝자리 1·6인 사람부터 순차적

등록일 2021년09월15일 10시3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사진=광주드림]

 

 

 

지난 13일부터 각 동주민센터에서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5차 재난지원금) 현장접수가 시작된 가운데 광주시 주민센터 곳곳이 신청자로 가득했다.

 

광주지역 주민센터는 국민지원금을 받으려는 주민들이 몰려 오전 내내 혼잡을 이뤘다. 일부 주민센터에서는 100여 명에 가까운 주민들이 국민지원금 신청을 위해 줄을 서서 기다렸다. 한때 인산인해를 이뤘지만 오후로 접어들면서부터는 인원이 점점 줄어들면서 대체로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현장접수 첫날인 13일 오전 운남동 행정복지센터는 신청자들이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국민지원금 신청을 위해 주민센터를 찾은 신청자들은 온라인 신청이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과 가족단위가 대부분이었다.

 

수많은 인파가 몰렸지만 국민지원금 신청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비교적 원활하게 진행됐다.

 

신청자는 복지센터 앞 그늘에 마련된 공간에서 번호표를 뽑은 뒤 신청서를 작성하고 대기석에서 대기한 뒤, 자신의 차례가 되면 주민센터 내부에 마련된 신청 창구로 이동해 수령하면 된다.

 

신청자들은 신청서와 신분증을 들고 대기석에 앉아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번호표에 적힌 번호가 불리길 기다리고 있었다.

 

이날 복지센터를 찾은 장순태 씨는 “군대에 있는 아들이 국민지원금 신청을 할 수 없어서 아들을 대신해 대리 신청하러 왔다”면서 “9시경에는 사람이 너무 많았는데 그나마 지금은 많이 줄어들어서 편하게 신청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가족단위로 복지센터를 찾은 A씨는 “상생카드로 받기 위해서 현장접수를 하러 나왔는데 첫날이라 그런지 대기하는 사람도 너무 많아서 시간이 오래 걸린 것 같다”면서 “주민들이 이른 시간부터 몰려와서 혼잡하기도 하고 정신이 없었는데 남편과 동갑이라 또다시 오는 번거로움 없이 한 번에 신청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신귀남 씨는 “돈 준다고 하는데 안 좋은 사람이 어디 있겠냐만은 마냥 좋아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면서 “훗날 내 자식들이 갚아야 하는 나랏돈이기 때문에 차라리 돈 주지 말고 세금을 줄여줬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왕 받은 돈은 추석에 장 보러 전통시장에 방문해 사용할 것”이라면서 “장보고 나면 남는 것도 없겠지만 소중히 잘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일부 어르신들은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 요일제 시행을 알지 못해 주민센터에 방문했다가 다시 돌아가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50년생 이점순 씨는 “국민지원금 신청하려고 오전에 일 끝나자마자 주민센터로 나왔는데 오늘은 해당이 안 된다고 했다‘면서 ”뉴스에서 오늘부터 지급한다고 해서 나왔는데 모두가 해당되는 게 아니어서 오늘은 못 받게 됐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늙은이들은 인터넷으로 신청할 줄도 모르고 현장에서 신청하면 준다고 하니 다들 우르르 나온 것 같다”면서 “같이 온 친구도 해당이 안 돼서 못 받고 돌아가게 됐다”고 덧붙였다.

 

48년생 정두래 씨도 “추석에 자식들 맛있는 음식 먹이려고 국민지원금 신청하러 나와는데 오늘은 신청 대상이 아니라 받지 못했다”면서 “뉴스에서 신청하는 날이라고 해서 나왔는데 출생연도가 해당되는 날이 아니라 다시 와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소중히 잘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류미수 시 사회복지과장은 “지난 6일 시작한 온라인 신청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혼잡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방문 신청에 따른 혼잡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지급 첫 주에 적용되는 요일제를 꼭 지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프라인 현장접수는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가 적용된다. 주민등록상 출생연도가 끝자리가 1·6인 사람, 화요일은 2·7, 수요일은 3·8, 목요일은 4·9, 금요일은 5·0인 사람이 신청할 수 있다.

 

광주상생카드는 지급 대상 1인당 25만원권 1매로 지급되며, 지역상품권 특성상 무기명으로 지급되기 때문에 연말정산, 분실재발급, 사용내역조회 등을 원할 경우 반드시 사용자 등록을 해야 한다.

 

사용자 등록은 광주은행 인터넷뱅킹·모바일앱, 영업점을 통해 하고, 기명등록 후 분실한 경우 광주은행 콜센터(1600-4000)나 영업점에 신고하면 재발급받을 수 있다.

윤의진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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