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은 10월 12일 월요일 오후 안드레이 쿨릭(Andrey Kulik) 주한러시아대사와 면담하고 △한-러 관계 발전 방안, △WTO 사무총장 선거 등 국제무대 협력, △한반도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였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양측은 1990년 수교 이래 지난 30년간 한-러 관계가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발전해 오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최근(9월 28일) 한-러 정상통화를 포함하여 각 국에서 긴밀한 소통을 계속하고 있는 것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러 상호교류의 해」를 내년까지 연장하기로 한 만큼, 풍성한 행사를 통해 양 국민이 서로를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건 차관은 신북방 정책의 핵심 파트너인 러시아와 코로나19 상황을 함께 극복해 나가는 가운데 앞으로도 한-러 차관급 전략대화 등 정례협의체 개최 등을 통해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내실 있게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최 차관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근 한-러 정기편이 재개된 것을 환영하고, 코로나19라는 공동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에서 방역 및 보건․의료 분야로도 양국 협력이 확대․강화되기를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쿨릭 대사는 한국을 아태지역의 중요한 협력국으로 평가하면서, 러시아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양국 관계의 발전을 위해 한국과의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최 차관은 차기 WTO 사무총장 선출 결선 라운드에 진출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러시아측 지지를 요청하였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양측은 앞으로도 한반도를 포함한 역내 정세와 양자 현안에 대해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