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는 동별 건강지표를 활용한 우리 동네 건강지도 '건강한 서구가 좋다'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지역사회 건강 통계는 2008년부터 매년 시군구 단위로 조사하고 있지만,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동 단위까지 구체화해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구는 주민들에게 맞춤형 보건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건강지도 플랫폼 계획을 수립했다.
최근 5년간 지역사회 건강조사자료를 토대로 건강 습관, 만성질환 등 37개 건강 지표를 비교 분석했다.
이 자료를 바탕으로 제작된 건강지도에는 주민들의 관심이 높은 흡연, 음주, 만성질환 등 11개 건강지표 정보가 담겼다.
지표들은 주민들이 쉽게 주요 건강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각 동네의 전반적인 건강 수준과 서구 평균지표를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건강지도는 주민들의 주요 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건강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할 때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 동별, 건강지표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 수립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서구 관계자는 "동네 주민들의 건강 문제는 개인이 아닌 지역사회가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한다"며 "주민과 함께 건강한 삶을 책임지는 건강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